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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아침편지1812]2018.5.15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샬롬!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송정역에서 22번을 타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이용해본 적은 없어서 한 청년에게 물었더니 ‘길 건너가서 타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내판엔 22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한 아가씨가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줬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남편은 작년 봄에 낙상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런 일은 총기를 사용하는 외국에서나 있을 법한 대형사고’라고, 의사는 말했습니다. 열흘이 지나서야 1차 수술을 하고, 중환자실에서 50여일을 보내다가,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아기가 되어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너무 힘들어 지칠 때도 많지만, ‘비싼 수업료를 내고 인생대학에서 힘든 공부를 한다.’는 맘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남편의 전담이발사, 목욕관리사, 물리치료사가 되어, 머리도 깎고 면도도 해주고 팔다리도 주물러주고 걸음마도 시켰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영상실로, 이비인후과로, 물리치료실로 데리고 다니며, 일인다역을 무리 없이 해내는 제 몸이 기특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4개월을 보내고 퇴원했습니다. 남편은 자리에서 한 번 일어나려고 해도 앙상해진 손으로 방바닥을 짚고는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더니, 우리 내외는 이제야 철이 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 내외는 다정한 부부의 모습으로 걷기연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출처: 샘터, 남궁금순)

    ‘난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가 과연 있을까요? 대부분, 그 나름대로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삶이 무엇인지?’깨닫게 되는 겁니다.(물맷돌) 퍼옴

    [이 일(주 안에서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을 위해서, 나는 내 속에서 힘 있게 일하시는 분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힘써 일하고 있습니다(골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