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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야!

    [아침편지1817]2018.5.21

    내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야!
 
    샬롬!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연애할 때에 담배를 배웠다는 고두심 씨가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녀가 말하길 “어느 날, 연극을 하는데 목이 나갔다. 한 달 동안 치료받았지만, 목이 낫지 않더라. 이러다가 배우생활을 접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한 번에 끊었다”고 금연배경을 전했습니다. 

    “그 할아버지 담당이 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했습니다. 이 선배는, 일주일에 두 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휠체어로 산책시켜드리는 자원봉사를 합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해. 그런데, 한 할아버지가 문제야!” 이 선배가 말한 할아버지는 80대 초반인데, 걷지만 못할 뿐, 건강하고 깔끔하십니다. 하지만,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질 때까지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습니다. 처음엔 열심히 듣고 편들어줬지만, 갈수록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요즘은 자기 집안 얘기와 요양원 음식에 대한 불평,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흉까지 본답니다. 그러니, ‘맞장구칠 수도 없고 못들은 척할 수도 없어 괴롭다’면서 “내가 그리 될까봐 걱정이야! 평생 지적하고 훈계하는 게 직업이었으니, 지금부터 입술을 깨물며 절제하지 않으면 십중팔구 그렇게 되고 말 거야. 기나긴 노년을 하루 종일 미간을 찌푸리며 ‘뭐 잔소리할 것 없나?’ 살피며 살 수는 없잖아?”하고 말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한비야)

   나이 드신 어른들 중에는 ‘당신이 말해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 잔소리 대상이 이미 장성한 자식을 둔 어른일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물맷돌) 퍼옴

    [부모는, 잔소리를 많이 해서 자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화를 돋우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잘 키우십시오(엡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