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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아침편지1819]2018.5.23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샬롬! 깨끗하고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엊그제, 아내와 함께 ‘허산’을 찾았습니다. 비온 끝이라서 그런지, 산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카시아 꽃향기를 비롯해서, 이름 모를 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그야말로, ‘기분 만땅’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래서 오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30대 중반일 때, 나는 늘 경제적으로 쪼들렸습니다. 학생이 여섯이고, 모친과 세 동생이 있었으니, 수입에 신경 써야 했습니다. 아내에게 “두 곳에서 강연부탁이 왔는데, 어디로 갈까?”하고 물으면, 아내는 “돈 많이 주는 곳을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한번은, 대구에서 열리는 중고등교사수련회에서 강연해달라고, 제자가 와서 부탁했습니다. 나는 ‘삼성그룹과 선약이 있어서 못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대구왕복은 온종일 걸리고, 사례금도 삼성보다 적었습니다. 교통편을 제공하는 삼성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거절하자, 강연을 부탁한 제자는 크게 실망한 눈빛이었습니다. 어떤 죄책감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의 양해를 얻고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그날 저녁, 나는 내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어리석은 인생관을 극복하고, 보람 있는 일을 위해서 사는 인생을 찾아 누리자’고 말입니다. 그 선택은 옳았습니다. 일을 사랑하고 일의 가치를 따지면서, 점차 사는 보람을 발견하게 되었고, 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체험했습니다.(출처: 믿음이 있어 행복했다, 김형석)

    어쩌면, 이런 고민을 한 번쯤은 해봤으리라 여겨집니다. 특히,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이냐, 돈이냐?’ 늘 선택의 고민을 하게 될 겁니다.(물맷돌) 퍼옴

    [어느 누구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 사람은 존중하고 다른 사람은 멸시할 것이다. 하나님과 돈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눅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