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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아녀도 괜찮아요!

    [아침편지1820]2018.5.24

    부자가 아녀도 괜찮아요!
 
    샬롬! 오월의 새아침이 다시 밝았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신학생 시절, 저는 친구에게 빌붙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도서판매 일을 하겠다면서 내민 명함에는 ‘***과장’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아파트 분양광고지 판매책임자 이름에는 한결같이 ‘과장’ 또는 ‘부장’이란 직함이 붙어 있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기에, 아비의 재채기 소리를 고함으로 듣고 자식이 놀라 뛰어왔을까?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에게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부도 이후, 처음으로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딸과 아들, 다리가 퉁퉁 부은 아내를 제정신으로 맞이했습니다. 늦은 밤, 술병을 앞에 놓고 멍하니 창밖을 내다봤습니다. 딸이 저를 안으며 말했습니다. “아빤 그저 돈을 잃었을 뿐인데, 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