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죽음이 반갑지 않으나

    [아침편지1821]2018.5.25

    죽음이 반갑지 않으나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롤린 매크로티’박사는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한지?’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마음속 깊이 고마움을 느낄 때였다.’고 합니다. 쉬거나 명상할 때보다 더 편안함을 느꼈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어떤 처지에 있던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게는 내 몸처럼 아끼는 좋은 친구인 김태길 안병욱 교수가 있었습니다. 진리와 겨레를 함께 걱정하는 우리 셋은 분신과도 같았습니다. 삶의 동지였고, 사명의 동행자였습니다. 이제 두 친구를 먼저 보내고 나니까, 세상이 텅 빈 것 같습니다. 혼자 남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장년기를 맞이할 때까지, 죽음에 항거하기도 했고, 기피도 했습니다. 삶에 대한 본능적 애착이었을까요? 노년기를 지내면서, 죽음이 내 뒤를 따라오는 듯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