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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가져다주는 해방감에

    [아침편지1837]2018.6.13

    그것이 가져다주는 해방감에

    샬롬! 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초당공원엔 학생들이 자주 오기 때문에 늘 깨끗할 수가 없습니다만, 허산은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커피를 마시고 빈 용기를 그냥 두고 가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개를 데리고 나왔다가 개가 실례한 걸 그냥 내버려두고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몇 달 간, 저에게 거대한 슬픔의 바다가 밀려왔습니다. 제가 그때껏 삶에서 이루어내려고 그토록 노력했던 모든 것들을 집어삼켜 침몰시킬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슬픔이. 저에게 문제의 핵심을 볼 능력이 부족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전에도, 그런 문제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제 결점이 보였고, 그래서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이런 겁니다. 의과대학원 재학 중일 때나 의사 초년병 시절에는, 어느 정도 합당한 경우라면, 과음을 해도 대체로 이해해주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1년 무렵, 제가 쉬는 날에는, 의례히 ‘음주의 기회’를 너무 지나치게 고대하며 지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술을 완전히 끊을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술이 가져다주는 해방감에 의존하는 습관이 생각보다 강해서 술을 끊는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족의 도움 덕분에, 겨우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었습니다.(출처; 나는 천국을 봤다, 알렉산더)

    고민상담 프로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주 ‘세 건의 고민’을 다룹니다. 그런데, 그 중의 하나는 ‘술’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술이 주는 이익도 많겠지만, 술로 인한 문제는 그보다 훨씬 더 크고 많습니다.(물맷돌) 퍼옴

    [술에 취해서 살지 마십시오. 그 길에는 많은 악이 숨어 있습니다.(영적인 삶을 갉아먹을 것입니다.)(엡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