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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밭이 꽃과 열매가 있는 화단으로

    [아침편지1838]2018.6.14

    개똥밭이 꽃과 열매가 있는 화단으로

    샬롬!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다음은 지난 13일자 주요신문들의 사설제목입니다. 한겨레 : 두 손 잡은 김정은 트럼프,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 조선 : 어이없고 황당한 美·北 회담, 이대로 가면 北 핵보유국 된다. 동아 : 한반도의 거대한 전환, 큰 걸음 떼고 더 큰 숙제 남겼다. 중앙 : 너무 낮은 수준의 합의, 비핵화 갈 길이 멀다.

    제가 사는 빌라 앞엔 작은 화단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넣은 검은색 봉투를 화단에 버렸습니다. 수거되지 않는 쓰레기들은 몇 날 며칠 뒹굴었습니다. 음식물이라도 있으면 밤새 길고양이들이 헤집어놓는 바람에, 골목이 온통 쓰레기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층에 사는 저만 답답할 뿐,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날이 더워지자, 지독한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개 하나가 나타나 똥을 누기 시작했습니다. 쫓아내면 멀리 도망갔다가 다시 나타났고, 친구들까지 데려왔습니다. 그야말로, 개들의 화장실이었습니다. 쫓는 것도 지칠 즈음, 꼭대기층에 사는 할머니가 창문을 열고 소리쳤습니다. “개는 한곳에 똥 누는 습성이 있어. 냄새를 없애야 해!” 고심 끝에 개똥을 땅에 묻기 시작했습니다. 내친김에 쓰레기도 쓸어 담았습니다. 그리고 갈아놓은 화단엔 고추를 드문드문 심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꽃이 피자,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못했습니다. 화단은 점점 깨끗해졌습니다. 한여름이 되니, 줄기마다 튼실한 가지와 풋고추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개똥이 밑거름이 된 겁니다.(출처; 좋은생각, 권상연)

    결국 ‘발상의 전환’이 ‘개똥밭을 꽃피고 열매가 열리는 화단’으로 바꿔놨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我)가 앞장섰기에 가능했습니다.(물맷돌) 퍼옴

    [사막처럼 황폐한 땅을, 에덴처럼 아름답게 바꿔주시고, 주님의 동산처럼 꽃이 피고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하실 것이다(사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