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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이름과 그 능력

    주일아침에(38) - 예수의 이름과 그 능력

    샬롬! 여름이 되면 무더울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하고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덥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척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대구를 비롯 전국 곳곳에서는, 더위 때문에 길 가던 사람이 쓰러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더위로 인해서 몸 상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일 아침, 저의 집 현관문에는 전도지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교패가 붙어있는데도, 전도지를 붙이고 간 겁니다. 그 전도지를 붙인 교회는 참으로 열심히 전도하고 있습니다. 그 열심이 지나쳐서, 그만 실례를 범하는 일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저도 수많은 사람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었으리라 여겨집니다. 목회하는 동안, 거의 매일이다시피 전도지를 돌렸습니다. 사우리에서 목회하던 어느 날, 교회 가까이 있는 원미아파트에 올라가서 가가호호 전도지를 돌리다가, 출근하는 어느 젊은 내외와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노골적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이, 재수 없어! 저 종이쪽지만 보면 괜히 기분 나쁘단 말이야!”

    사도행전 4장에는, 복음을 전하던 베드로와 요한이 감옥에 갇히게 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제자를 감옥에 가둔 사람들은 그 당시 권력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볼 땐, 두 제자의 행위가 옳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에, 제자들을 감옥에 가뒀을 겁니다. 그런데, 그때 두 제자의 설교를 듣고 새롭게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 오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여자와 어린아이는 빼고 남자어른만 계산한 숫자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들은 제자들의 설교를 듣고 기꺼이 주님을 영접했는가 하면, 어떤 무리는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권력으로 제자들을 감옥에 가두었던 것입니다.

    [풀어쓴 사도행전09]http://cafe.daum.net/moolmatdoll/Hyn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