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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 말 좀 들어봐요!

    [아침편지1876]2018.7.28

    제발, 내 말 좀 들어봐요!

    샬롬! 7월 마지막 주말인 오늘, 찜통 무더위를 잘 이기시고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인간의 뇌는 세 부분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가장 안쪽 ‘파충류의 뇌’는 위기상황에서 동물적 반응을 보인답니다. 중간층 ‘포유류의 뇌’는 감정을 주관하고, 가장 바깥쪽 ‘영장류의 뇌’는 ‘상황을 분석하고 계획을 세우는 일’을 한답니다.

    한 달 전, 남편과 크게 다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일로 다퉜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습니다. 요즘 회사 일로 머리가 복잡하다보니, 무기력하게 보이는 남편에게 불만을 자주 털어놨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남편도 드디어 분노를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제 입을 다물게 한 남편의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여보, 제발 내 말 좀 한 번이라도 들어줘!” 저는 잠시 멈칫했습니다. 사실, 그의 말은 아예 들으려 하지 않고, 제 감정만 일방적으로 소리쳤던 겁니다. 갑자기, 남편이 안쓰럽고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부부싸움도 끝났습니다. 집안이 조용해지자,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세진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다오. 너에게 해줄 말이 많다.”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필요한 것만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자연히, 남편한테도 내 말만 하고, 남편이 뭘 원하는지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겁니다.(출처; 주부편지, 유세진)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습니다. 신앙적인 믿음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믿음과 화목도 ‘들음’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물맷돌)퍼옴

    [내 말을 잘 들어라! 그래야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네 마음을 바로 가져, 무슨 일이든 신중히 생각하고 해야 한다.(잠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