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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생각나는 사람

    [아침편지1885]2018.8.8

    아플 때 생각나는 사람

    샬롬! 찜통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에는 ‘아침편지’ 보내는 일이 조금은 주저 됩니다. 아무쪼록, 어서 빨리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농촌에서는 계속되는 무더위와 가뭄으로 인하여 농민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발, 비라도 한 번 시원스럽게 내렸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어느 날, 친구들과 회식하고 늦은 밤에야 자취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잠 들려는 순간, 몸 전체에 이상한 느낌이 퍼졌습니다. 처음엔 간지러움인 줄 알았으나, 점차 심해졌습니다. 화장실로 달려가 살펴보니,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났습니다.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 몸 가누기가 힘들었습니다. 친구에게 연락해도 다들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문득 같은 건물에 사는 선배가 떠올랐습니다. 서로 인사만 하는 사이였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너무 아파서 연락했습니다. 선배는 곧바로 왔습니다. 재빨리 택시 부르고, 내가 추울까 싶어 담요를 챙겼습니다. 병원에서 알아본 결과, 짬뽕에 든 조개가 원인이었습니다. 선배는 내가 치료받는 동안 곁을 지켰습니다. 치료를 마친 후, 죽도 사주었습니다. 자취방으로 돌아오면서 “친한 사이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선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플 때 외면하는 거 아니더라. 혼자 살면서 몸까지 아프면 슬프더라고. 난 네가 전화해줘서 고마운 걸. 아픈 순간 내가 떠올랐다는 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출처; 좋은생각, 류원석)

    다수가 ‘필요할 때 생각나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면, 그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물맷돌) 퍼옴

    [교우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앞장서서 도와주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보람 있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딛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