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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돌아선 것입니다.

    주일아침에(41) -
그런 사람이 돌아선 것입니다

    샬롬!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태초에 인간들이 낙원에서 쫓겨난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 자비를 구했더라면,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지 않고 계속 살 수가 있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기는커녕, 다른 이에게 그 죄를 떠넘겼던 것입니다.

    ‘로맹 롤랑’은 ‘인생이란 15분 늦게 들어간 영화관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겁니다. 사람들은, 놓쳐버린 그 15분의 줄거리를 찾으려고, 신앙을 갖거나 철학에 매달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20대에는 교회를 비판하는 글을 많이 썼습니다. ‘내가 노아라면, 모든 사람들이 다 물속에 빠져죽는데 혼자만 살겠다고 방주를 만들지 않겠다. 결국엔 노아도 망령 들어 죽지 않았나?’라고 호기를 부렸습니다. 또, ‘구약에는 하나님이 앞장서서 한 종족 편을 들어 상대편을 치셨는데, 이게 어찌 공의의 종교냐?’고 시비를 걸기도 했습니다. 니체나 카뮈에 매료되어, 허무주의와 실존주의, 그리고 휴머니즘의 입장에서 거침없이 성서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에 관심이 아예 없었다면, 그처럼 핏대를 올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런 사람이 돌아선 것입니다. 아침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을 오후에는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 자신이 크리스천이 되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제가 지금은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출처;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너는 나에게 부르짖어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응답할 것이며,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놀라운 일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렘33:3)]

    [풀어쓴 사도행전12]http://cafe.daum.net/moolmatdoll/Hyn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