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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팔이라도 남아있으니…

    [아침편지1909]2018.9.5

    한쪽 팔이라도 남아있으니…

    샬롬!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속담에 ‘귀뚜라미가 힘차게 울면 가을이 따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귀뚜라미는 냉혈동물이라, 체온이 늘 주변온도와 같답니다. 그래서 기온이 오르면 활기가 넘치고, 반대로 기온이 낮아지면 위축됩니다. 귀뚜라미는 앞날개에 50-250의 이빨 같은 게 돋아있어서, 이것들이 엇갈리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낸답니다.

    10년간 공장에서 기능공으로 일하던 사람이, 어느 날 한 순간의 실수로 한 쪽 팔을 잃었습니다. 그러자, 아무 데서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그는 삶을 포기하려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옥상 난간에서 뛰어내릴 마땅한 장소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데,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추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가만히 보니 두 팔이 없는 남자였습니다. ‘저 사람은 뭐가 저렇게 좋아서 덩실덩실 춤추는 것일까?’하고 궁금해서, 죽을 때 죽더라도 그 이유나 알고 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헐레벌떡 맞은편 건물 옥상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두 팔 없는 중년남자가 엉덩이를 물탱크 벽에 대고 비비면서 요리저리 흔들어댔습니다. 한쪽 팔을 잃은 사람이 궁금해서 두 팔 없는 그에게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좋아서 춤을 추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가 “두 팔이 없는데, 항문이 가려워 봐 이 사람아!”하고 대꾸했습니다. 그때, 한쪽 팔이 아직 남아있는 청년은 ‘한쪽 팔이 남아있으니,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출처; 페이스북, 고재봉)

    세상에는 나보다 나은 처지에 있는 사람도 많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위만 볼 게 아니라, 아래도 봐야 합니다.(물맷돌)퍼옴

    [너희가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있다 하더라도, 너희를 향한 나의 계획은 언제나 평화이지 결코 재앙이 아니다.(렘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