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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이라 생각하고 일했건만

    [아침편지1920]2018.9.18

    평생직장이라 생각하고 일했건만

    샬롬!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인도의 한 철학자가 ‘현명한 선택의 조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1.무엇이 옳은 것인가? 2.어느 쪽이 미래를 향한 것인가? 3.어느 것이 밝은 쪽인가? 4.무엇이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입사할 때만 해도, 이 자리가 평생 제 자리가 될 줄 알았습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나와 회사도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게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감기몸살로 온몸에 한기가 올라 덜덜 떨면서도, 며칠간 이어진 야근으로 머릿속이 흐릿해진 상태에서도, 과도한 업무 탓을 하지 않았던 것은, 그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업무를 감당하지 못하는 저의 체력을 탓했습니다. 그처럼 매일 정신력으로 버티며 회사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회사로부터 권고사직통보서를 받았습니다. 일상에서 직장이 차지하던 비중에 비해서, 권고사직의 사유는 너무 간략했습니다. 회사재정이 어렵다는 소문은 이미 여러 달 전부터 들려오고 있었으나, 제가 퇴직대상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권고사직이라니,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뭘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보다, 당장 아내한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마지막 출근 날까지도, 답을 찾지 못한 채, 무거운 마음으로 짐을 들고 사무실을 나왔습니다.(출처; 샘터, 이하림)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하루아침에 쫓겨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분발한다면, 더 좋은 길이 열릴 겁니다.(물맷돌)퍼옴

    [네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하느냐? 오직 여호와께 맡겨라. 주께서 그 모든 것 다 이루어 주시리라.(시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