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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1935]2018.10.05 너희 발소리는 훨씬 더 컸어!

    [아침편지1935]2018.10.05

    너희 발소리는 훨씬 더 컸어!

    샬롬!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흔히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살이 찌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다만, 밥을 먹고 바로 잠이 들면, 모든 소화기능이 거의 활동을 정지하기 때문에, 열량소모가 적어서 위속의 음식이 지방(脂肪)으로 축적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역류성 식도질환이 생길 위험도 많다고 합니다.

    주말 아침, 윗집에 놀러온 손주들이 뛰노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번번이 단잠을 방해하건만, 오히려 경쾌하게 들립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온전히 그분들 덕입니다. 큰아이가 세 살, 둘째가 갓 백일 지났을 무렵, 새 집으로 이사 갔습니다. 아래층엔 육십 대 부부가 살았습니다. 아이들 발소리가 걱정되어 복숭아 한 봉지 사들고 가서 인사했습니다. 어르신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 “뛰어야 아이들이지요. 우리 신경 쓰지 말고 지내요.” 얼마나 고맙든지, 그곳에서 둘째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때까지 살았습니다. 마주칠 때마다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고, 그때마다 어르신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집을 떠나기 전날, 우리 내외는 아래층에 인사하러 갔습니다. 남편은 고마운 마음에 큰절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맘 편히 잘 살았습니다.” 그 모습에, 저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언젠가 시험을 앞둔 큰아이가 “윗집 애들이 너무 뛰어서 짜증나요!”하고 투덜댔습니다. 이에, 저는 큰아이에게 “너희 발소리는 훨씬 더 컸어. 아이들이 건강해서 나는 소리라고 여겨라”하고 말해주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전영란)

    사실, 그렇습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그 답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물맷돌)퍼옴

    [남의 허물을 덮어주면 사람을 얻고, 거듭거듭 허물을 들추어내면 친한 벗도 등을 돌린다.(잠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