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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작은교회에서 온 편지

♧ 빛교회 전시회를 마치고

쌀 40kg씩을 6주 간격으로 2015년부터 꾸준히 저희교회에 지원해 주던 교회, 선교하는 교회인 빛 교회의 양태우목사님께서 제 성경삽화에 관심을 주시고 초청 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전시회를 요청한 곳이나 교회가 선교를 워낙 많이 하여 일정 조율하다보니 시월의 첫 주로 잡혔습니다.

제가 조금 아는 상식으로 빛교회는 건축, 전기, 페인트 등 각종분야 전문가들로 이룬 나사렛선교단이 있어서  국내외 선교에 올인하는 교회입니다. 낡은 것을 고쳐주고 새로 지어주는 실제적인 필요에서 물질까지 다양한 방안으로 접촉하며 저희교회도 그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저는 아는 분 한 분없이, 지원해주는 교회 한 곳없이 시작된 개척이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빛교회가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전시기간 내내 양목사님은 매일 점심식사로 섬겨주시고, 또 강남 지역이니 상담 요청을 위장하여 손 내미는 분들께도 정성껏 상담해 드리는 젊은 목자의 겸손과 자비는 늦깍이 여종에게는 귀감이 되었습니다.

양목사님은 날씨도 좋으니 교회 앞 대로변을 접한 주차공간에 전시함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밖으로! 밖으로입니다" 라는 선교지향적인 마인드에 또 감동받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그렇게해서 야외 전시가 된 상황입니다.
그날이 대학동창 격월 월례회가 있어서 마치고선 친구들도 방문, 축하해 주었습니다. 제 작품을 아침마다 글과 함께 전송받던 친구들도, 액자라는 옷을 입고 고고히 이젤위에 앉아있는 작품들이 너무 달라 보인다는 사견을 전하였습니다.

지나던 지역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관람을 하고, 사진을 찍고, 그림 분실을 우려하여 92세의 권사님은 매일같이 휴게실에서 앉아 지켜주시다가 금요일부터는 비로 인해 휴게실 안으로 전시장소를 변경하였습니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주일은
양목사님께서 주일오후 예배의 강단을 제게 내어 주셔서
전시회와 함께 간증을 한시간 동안 하였습니다.
성경삽화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ᆢ
여종으로 부름받은 소명 과정과 연단 과정과 이 작품까지 이어지는 시간들을 진솔히 나누었습니다.
예배 후 그들을 배웅하는데 모두가 은혜 받았다고 전해주어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1층 전시장에서 핸드폰으로 그림그리는 렛슨 시간도 가졌는데 의외로 연로한 분들이 참여하시어 새로운 세계가 열린 거에 많이 흡족해 하셨습니다.

주일 오후,
또 그날 흑석동제일교회가 지역 재개발로 인해 임시처소를 지어 입당예배식이 있었는데 그곳 참석 후에 저희 지방 최길호감리사님도 동부인하셔서 관람과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이 묵상이 시작된 동기가 신앙에서 멀어지는 한 배우청년으로 인해 말씀 전송이 시작되었단 동기를 전했는데 그 부모도 간증 예배에 오셔서 아들이 완전 변화되어 성실한 신앙인이 되었다는 기쁜소식도 주고 가셨습니다.
이전에 함께 연합전도대를 하던 분들도 축하차 오셔서 본인교회도 이 특별한 전시를 하도록 제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양목사님은 기독교 문화가 미약한 시대에 상당히 도전되고 모델이 된다고 전시회의 가치를 한껏 높여주시니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었다고 주께 책망듣지는 않겠구나 하며 미소지어 봅니다. 제 경우는 사촌언니가 둘이나 화가이니 가문의 흐름이고 또한 주님께서 시각적인 관심이 상승하는 이 시대를 위해 제 손에 주신 선물임이 확실하다 여겨집니다.
달란트 주신 주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기를 소원하며.

바로 여교역자들 2박3일 성경세미나에 또 와서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주의 중앙성결교회 전시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주님 감사해요♡♡♡
대한감리회 감리교회 > 작은교회  서정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