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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1939]2018.10.10 친구들이 다 울었습니다.

    [아침편지1939]2018.10.10

    친구들이 다 울었습니다.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심을 빕니다. 요즘 바퀴벌레가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퀴벌레를 볼 때마다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주로 어두운 곳이나 밤에 활동하는 바퀴벌레는, 무슨 소리가 난다 싶으면 재빨리 숨어버립니다. 불교에서 말하듯, 전생(前生)에 무슨 큰 죄라도 지은 게 있어서 그러는 걸까요?

    신앙인은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잊을 수 없는 아이가 있습니다. 교실에서 배식할 때입니다. 여섯 명이 함께 밥을 먹는데, 이 아이가 기도하는  동안, 친구들이 반찬을 다 가져다 먹었습니다. 식사기도를 마치고 눈을 떠보니, 반찬이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밥을 국에 말아 먹었습니다. 다음 날, 반찬을 많이 주었습니다. 또, 기도하다가 다 빼앗겼습니다. 그렇게 5일째가 되던 날, 한 녀석이 이 아이의 반찬에 포크를 들이대니까, 옆 친구가 뒤통수를 때리면서 “그만해, 기다려!”하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가 눈을 떴는데, 반찬이 그대로 있으니까, “야, 오늘 선생님이 반찬 많이 주셨어!”하면서 친구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어떤 날은 체육시간에 이 아이가 혼나고 있었습니다. 옆 반 아이한테 체육복을 빌려줬는데, 그 아이가 체육복을 잃어버린 겁니다. 이 아이가 1년 반 만에 전학을 갔는데, 친구들이 다 울었습니다. 이 아이랑 같이 밥 먹던 친구들이 이 아이와 함께 수련회도 같이 갔습니다. 기독교인은 손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게 체질화되어야 합니다.(출처; 빛과 소금, 곽상학)

    옳은 말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천하기가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 아이가 부럽습니다.(물맷돌)퍼옴

    [비록 가고 싶지 않더라도, 누가 너더러 오리를 같이 가자고 하거든, 십리를 같이 가주어라(마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