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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 (동작구상도동)2018.10.12 일러스트 성화샵화작가 서정남목사

♧ 창세기 16장

앞 장에서 아브람이 하나님에게
'주께서 내게 씨를 주시지 아니하셨으니'
하며 은근히 하나님께 볼멘소리를 하더니
이번에는 사래가 같은 소리를 합니다.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약속 주시고 십년이나 기다려 보았다는 것입니다.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주의 말씀을 남편으로부터 전해 들었는지 신속히 적용을 시도하며 여종을 통해 자녀를 얻자고 남편에게 명합니다.
사래 자신도 실은 확신도 없으면서ᆢ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혹ᆢ
혹시ᆢ
주신 말씀에다 그만 나 생각이 첨가되어 버리니ᆢ
온전한 믿음의 산물을 얻을 수 있을까요?

기도없이 벌린 일, 종을 통해 2세를 보려다가 사래 자신이 된통 당하고 맙니다. 그 여종이 임신을 하자 태도가 돌변하여 여주인을 멸시하고 모욕을  줍니다. 분을 못 이긴 사래는 남편에게 화풀이를 하니 아브람은 또 맘대로 하라며 빠져 나갑니다.
받은 모욕을 부메랑으로 여종 하갈에게 보냅니다.
기도가 애시당초 없었으니 육신적인 인간들의 감정놀음의 장이 되며 여종은 도망가 버립니다.

이 얽히고 섥힌 문제를 아브람도 사래도 해결할 방도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또 개입하셔야 합니다.
광야에 널부러져 있는 하갈에게 다가가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창16:9)."
대신 달콤한 약속을 주십니다.
네 씨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아이 이름을 이스마엘(네 고통을 들었다)로 하라.

하갈이 약속을 받고는 자리를 털고 돌아가기 전에 그 장소의 이름을 짓습니다.
{브엘라해로이}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하갈의 간증이 묻어 있는 그 땅은,
약 55년후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거주하다가
종 엘리에셀이 모시고 오는 아릿따운 리브가를 해지는 들녘에서 신부로 맞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창24:62).

영적인 획신이 결여된 자기 생각으로 처신한 일이 형통할 리 없습니다. 뒷 수습은 언제나 주님 몫ᆢ
이렇듯 나로 인하여서도 주님이 얼마나 바쁘셨나를 거울로 보게 합니다.
주신 말씀을 나 생각으로 재 해석하여, 기도없이,
불확실 한, 분에 못이겨, 보복 심리로 행한 사래의 행동ᆢ

우리 예수님께는 없는 단어들입니다.
그렇게 무리들 병 고치랴, 설교하랴, 지친 몸을 끌고 또 밤이 맞도록 기도하시는 주님,
멸시 모욕을 당하나 원수를 축복하시는 주님의 자비가 오늘 나에게서 뿜어지길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