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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남기고 갔는가 ?

    주일아침에(50) -
내가 무엇을 남기고 갔는가 ?

    샬롬! 오늘도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얼마 전, 어느 장로님이 이런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목사님, 매일 보내주시는 생명의 말씀이 장로, 권사, 집사, 그리고 불신자들이 은혜 받습니다. 영육이 강건하시어 오래도록 말씀사역을 하시길 손 모아 기도합니다.’ 이처럼 성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젊었을 땐, 죽음이 우리 주변에 나타나지도 않고, 찾아오는 일도 없을 걸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나이 들면, 죽음은 두 가지 이름을 갖고 가까이 찾아옵니다. 하나는 ‘늙어감’입니다. 나처럼 90고개를 넘으면, 죽음이 바로 옆까지 다가옵니다. 늙음의 끝은 죽음입니다. 또 하나, 죽음의 친구는 ‘질병’으로 나타납니다. 가벼운 질병은 쉽게 물리칠 수 있으나, 긴병이나 중병은 내 옆을 잘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죽음과 더불어 삶을 끝내게 됩니다.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입니다. 생(生)과 사(死)는 인생의 처음과 끝이기 때문에, 우리의 체험 내용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은 죽음을 전제로 삼기 때문에, 그 가치와 목표가 설정되는 것입니다. 나 개인의 삶은 죽음과 더불어 끝납니다. 그것은, 운명이기도 하고, 있음이 없음이 되었기 때문에 허무(虛無)이기도 합니다. 다만, ‘내가 무엇을 남기고 갔는가?’가 남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사회적 업적’ 또는 ‘역사적 유산’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위치에서 본다면, 죽음은 운명일 수 있어도 허무는 아닙니다. 그 남겨진 것들이 쌓여, 지금 여기에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삶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출처; 믿음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김형석)

    [평생 수고해도 근심과 고통뿐이며, 그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니, 이것도 헛된 것이다.(전2:23)]

    [풀어쓴 사도행전21]http://cafe.daum.net/moolmatdoll/Hyn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