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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1948]2018.10.20 ‘가정’이라는 울타리

    [아침편지1948]2018.10.20

    ‘가정’이라는 울타리

    샬롬!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어제 아침, 산책하는데, 까치가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하는 아침방송을 했습니다. 옛적 저의 고향집 마당가엔 꽤 높이 솟은 미루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이따끔, 까치가 그 나무 끝에 앉아 손님이 올 거라고 알려주곤 했습니다. 어린 우리가 손님 오기를 그토록 기다린 건 먹을 게 생기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결같이 나를 아껴주는 남편과, 장학생으로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은, 저의 가장 큰 자랑입니다. 이토록 행복으로 충만한 일상을, 젊은 시절엔 상상치 못했습니다. 왼쪽 시력을 잃어, 어릴 때부터 한쪽 눈에 의지해 살던 제게, 세상은 늘 각박했습니다. 동네아줌마들이 보이는 눈을 가리고 “이거 몇 개니?”라고 묻는 질문이 스트레스였고, 아이들의 따돌림을 견디느라 내일이 오는 것조차 두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 방직공장에 다니다가 선을 본 남자와 결혼했을 땐, 드디어 희망이 현실로 바뀌는 것 같아 맘이 설렜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3개월 만에 이혼한 저는 식당일을 하며 세 평 남짓한 방을 얻어 살았습니다. 황량한 저의 삶에 다시 희망의 불씨가 피어오른 건, 지금의 남편을 만난 후부터였습니다.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남편의 성실함에 마음이 움직여, 그의 손을 잡고 가정이란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살림은 여전히 어려웠지만, 남편의 격려 한 마디에 힘이 샘솟고, 아이들의 미소에 꽤 괜찮은 엄마가 된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출처; 샘터, 이향미)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게 마련입니다. 고로, 배우자는 서로 상대방의 그 약점을 감싸주면서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물맷돌)퍼옴

    [집사는, 한 아내(남편)의 남편(아내)이 되어, 자녀들과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딤전3:12)]

가족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