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침편지1965]2018.11.09 부부간의 존댓말

    [아침편지1965]2018.11.09

    부부간의 존댓말

    샬롬! 요즘, 미세먼지가 계속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바깥출입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일본기업들이 부산에서 개최한 취업박람회에 많은 청년들이 몰려들었답니다. 700명을 뽑는데 6,200명이 지원했다는 겁니다. 어쩌다가 우리나라가 ….

    연애할 때는 편하게 말하다가 결혼 후에는 서로 존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할 사이가 되었으니, ‘서로 좀 더 아끼고 공경하자’는 의미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낯간지럽고, 주변에서 팔불출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의견 다툼도 존댓말로는 차분하게 조정할 수 있고, 서로 존중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놀리던 주변 사람들도 이제는 ‘보기 좋다’고 칭찬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다섯 살배기 딸 ‘예솔’이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딸이 주방의 아내에게 “예솔 엄마, 나 물 좀 갖다 줘!”하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어린 내 딸이 어찌 엄마한테 그런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걸까?’ 알고 보니, ‘예솔’이는 제 말투를 흉내 내고 있었던 겁니다. 결혼생활이 계속되면서, 어느새 저도 모르게 아내한테 반말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말이 바뀌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후, 아내에게 다시 존댓말을 쓰고 있습니다. 딸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아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며, 존대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출처; 따뜻한 편지)

    옛날 사극을 보면, 남자가 그 부인에게 깍듯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言)은 그 사람을 품격을 보여줍니다.(물맷돌)

    [은쟁반에 담겨있는 금사과가 보기에도 아름답듯이, 경우에 따라서 적절히 하는 말은 얼마나 듣기가 좋은가?(잠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