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침편지1707]2018.1.12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샬롬!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눈 오는 날이 많은 듯합니다. 며칠 전, 밤새 내린 눈 때문에 조심스럽게 아내의 출근을 도와주고 오던 중, 길가에 주차해놓고 있는 견인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운행 중에 갑자기 곤란한 일이 생기면 견인차량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만, 그날은 좀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멋진 곳(사하라사막)에서 별똥별 구경하는 것도 정말 좋지만, 언니오빠들처럼 ‘좋은 동행’을 만난 덕분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더 행복해요. 저도 여행하면서 만났던 분들에게 좋은 인연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언젠가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말을 곱씹으면서, 사막에 가만히 누워 내 머리 위의 별들보다 더 많은 인연들을 떠올려봤습니다.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자신의 일처럼 진심으로 걱정해준 숙소 사람들, 비를 쫄딱 맞고 간신히 숙소를 찾아갔을 때에 자신의 옷이 젖는 것은 상관하지 않고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주던 칠레부부, 배낭이 늦게 도착했을 때 옷을 사다준 친절한 룸메이트 형님, 무려 세 나라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으로 서로를 격려했던 부부, 그밖에도 지구 어딘가에서 꼭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수많은 사람들. 그들을 만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출처: 샘터, 박완규)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지금도 잊지 못할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면서 지금도 저를 좋게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하고 생각하니, 심히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네요.(물맷돌) 퍼옴

    [내게 능력주시는 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순간에 여러분이 도와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빌4: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