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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인생의 밧줄’

    [아침편지1783]2018.4.11

    신앙은 ‘인생의 밧줄’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 잘 아시겠지만, 지금 중국에서는 공장과 가게 등에서 무인화(無人化)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서점에서도, 손님이 책을 골라가지고 나갈 때까지, 끼어드는 직원이 전혀 없답니다. 책을 고른 후, 화면에 제시된 금액을 휴대폰으로 결제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일제강점기도 겪었고, 전쟁도 겪었습니다. 그 어려운 시절을 지나면서 ‘신앙이란 뭘까?’생각하던 중에 ‘신앙은 밧줄’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옛날, 일본유학을 갈 때, 부산에서 연락선을 타고 갔습니다. 해협이라서, 파도가 무척 심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신앙은 ‘부산에서 일본까지 연결된 밧줄과 같다’고 여겼습니다. 인생은 이곳에서 출발해서 저기까지 가는 것인데, 밧줄 없이는 도저히 갈 수 없습니다. 멀기도 할뿐더러, 파도도 치기 때문입니다. 그 밧줄이 있으니까, 힘들면 매달리기도 하고, 모르는 길도 안내받고, 파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저에게 신앙은, 열네 살에 출발해서 99세까지 오는 동안, 세상 바다를 헤엄쳐서 갈 때 붙들고 있는 밧줄입니다. /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율법은 우리 죄를 알게 해주는 것이고, 사랑과 믿음 없이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의를 강조하다 보니, 그만 사랑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정의의 하나님은 구약이고, 사랑의 하나님은 신약입니다. 고로, ‘사랑이 정의보다 귀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신앙의 기본조건’입니다.(출처: 빛과 소금, 김형석)

    ‘신앙의 밧줄’은 ‘정의와 사랑’ 두 겹으로 이뤄졌습니다. ‘정의가 없는 사랑’이나, ‘사랑이 없는 정의’는 참된 신앙을 이룰 수 없습니다.(물맷돌)

    [내가 그 백성을 사랑의 밧줄로 이끌며, 그들의 목에서 멍에를 벗기고, 내가 몸을 굽혀서 그들을 먹였다(호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