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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이오!

    [아침편지1802]2018.5.3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이오!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점점 건망증이 심해진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명사를 잘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음식점에서 곤드레나물밥을 먹었는데, ‘곤드레’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다가 간신히 기억해냈지만, 다시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곤드레만드레’로 기억해뒀더니, 이젠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하나님은 나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의심하던 고백들이 이제는 살균된 듯, 김경아 작가는 한없이 평온한 얼굴로 저를 반겼습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열아홉 나이에, 김 작가는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렸습니다. 관절이 있는 자리마다 어김없이 통증이 화염같이 일었습니다. 진통제와 면역억제제로 버티며 살아오기를 수 십 년, 병과 함께 살아온 인생인지라, 성경에 나오는 ‘38년 된 병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그녀의 고백이 제 마음을 저릿하게 합니다. “최근에도 입원했어요. 류머티즘 관절염뿐만 아니라, ‘섬유근통’이라는 ‘자가 면역 질환’도 앓고 있어요. 온 몸의 근육이 아파요. 3년 전부터 저의 일상을 괴롭히는 것은 ‘쇼그렌 증후군’인데요. 심하게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하게 건조해지는 증상입니다. 눈이 마르다 보니 눈 염증이, 침이 안 나오니까 충치가 생기고 있어요.” 신음과 고함으로 살아가는 김 작가는, 그 누구도 가 닿을 수 없는 엄마의 자리를 지키며 세 아이를 키웠고, 지금도 여전히 키우고 있습니다. 그녀는 끙끙 앓으면서도 엄마의 역할을 척척 해내고 있는 겁니다.(출처: 빛과 소금, 이승연)

    김 작가는 친자식 둘과 입양아 하나를 키우고 있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김 작가 앞에 절로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물맷돌) 퍼옴

    [자녀들은 자기 어머니를 고맙게 생각하며, 그 남편도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이오!’하고 칭찬한다.(잠31: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