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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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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인들의 분노 다스리는 법 [아침편지1723]2018.1.31 에스키모인들의 분노 다스리는 법 샬롬!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오늘(1월 31일)밤 9시부터 ‘아주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답니다. 거기에다가, 150여년 만에 보게 되는 ‘삼박자(三拍子)개기월식’이 일어난다는군요. 그러니까, 크고 푸른색 달에다가 개기월식까지 있게 된다는 겁니다. 에스키모인들은 화나면 무작정 걷는답니다. 화난 마음을 속으로 삭이는 대신, 걸어다님으로써 치유합니다. 무작정 걷다보면, 화가 풀립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 막대기로 표시해둡니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왜 그토록 화났는지?’ 그 이유를 돌이켜 보는 것입니다. 화난 이유를 알면, 마음은 평정을 되찾게 됩니다. 이것이 에스키모인들이 화를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살다 보면, ..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지으려면? [아침편지1721]2018.1.29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지으려면? 샬롬!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엔, 옛날 시골집에서 지내던 때가 생각납니다. 우리 집 안방문은 두짝짜리 미닫이였는데, 겨우 창호지 한 겹으로 겨울찬바람을 막아주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윗목에 있던 숭늉물이 꽁꽁 얼어 있곤 했습니다.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가에 떨어진 가방을 주웠습니다. 그 가방 안에는, 누구라도 욕심을 부릴 만큼, 상당한 거금이 들어있었습니다. 젊은이는 가방을 바닥에 툭 던져놓고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한가로이 햇볕을 쬐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따스한 햇볕에 졸고 있던 젊은이 앞에, 눈에 불을 켜고 땅 위를 살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젊은이가 그에게 “혹시, 무슨 찾는 물건이라도 있으신..
진정 축복받은 사람 [아침편지1720]2018.1.27 진정 축복받은 사람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좀 지난 이야기입니다. 19㎝ 넘게 눈이 쌓인 광주에서, 길 잃은 닭 한 마리가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와 화젯거리가 된 겁니다. 오골계로 보이는 이 닭은, 지구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구청으로 인계됐다고 합니다. 대학기숙사에서 지낸 지 일 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는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계산이 끝나면 늘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러면, 그분은 “제가 더 고맙지요!”하고 응답합니다. 그분의 이런 대답이 저로 하여금 더 기분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하루는 점심시간에 편의점에 갔습니다. 북적이는 손님들 사이에서 유난히 ..
자기자식만 귀하고 소중한 게 아닙니다. [아침편지1718]2018.1.25 자기자식만 귀하고 소중한 게 아닙니다. 샬롬!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겨울이 오기 전에 문풍지와 단열필름을 붙였더니, 그 효과를 단단히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현관문 틈막이 한 게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창유리에 붙이는 단열필름도 보온효과가 큰 듯싶습니다. 서울 친정집에서 아들을 낳은 손주며느리는, 바로 또 임신하는 바람에, 젖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침 안동 고향집에, 딸을 낳은 지 얼마 안 된 여종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손자는, 할아버지께 ‘그녀를 유모로 데려가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증손자가 태어나자 ‘우리 집에 이보다 더한 경사는 없다’면서 기뻐하던 할아버지는 일언지하에 손자의 청을 거절했습니다..
왜 가까울수록 미워하는가? [아침편지1717]2018.1.24 왜 가까울수록 미워하는가?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당’에서 만들어 파는 ‘**컵반’ 중에 ‘오징어덮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징어덮밥’에는 길이 2㎝정도, 두께 5㎜정도의 오징어다리 2~3개만 들어있을 뿐입니다. 이런 것을, 과연 ‘오징어덮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랑과 전쟁’이라는 단막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드라마는, 부부 간의 갈등장면을 보여주다가 결국은 이혼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때 조정위원들의 조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조정위원장의 마지막 대사 “그러면, 4주 뒤에 다시 뵙겠습니다.”로, 드라마가 끝나곤 했습니다. 아무튼, 그 드라마는 부부간의 ‘사랑과 전쟁’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결국 ‘왜..
주일아침에(12) - 너희의 마음을 넓게 열어라 주일아침에(12) - 너희의 마음을 넓게 열어라 샬롬! 은혜가 풍성한 복된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제가 중3때, 1․21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이 1․21사태가 발생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대통령을 죽이려고 청와대를 습격한 31명의 무장공비 중, 유일하게 생포된 이가 김신조 씨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붙잡혀서 내뱉은 첫 마디가 “박정희 목 따러 왔수다!”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신조 씨는 나중에 목사가 되었습니다. 김 목사님이 최근에 신문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나는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을 공산화할까?’ 그 생각 하나로 넘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남한에 왔을 때는, “매일 데모하고 파업하니, 나라가 곧 망할 것만 같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북한에서는 불가능한 ‘꿈을 선..
그들의 인생을 바꾸는데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아침편지1714]2018.1.20 그들의 인생을 바꾸는데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샬롬!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알려드립니다. 지금 사용 중인 휴대폰번호는 계속 사용하면서, 통신사만 바꿀 경우 ‘번호이동’, 기계만 바꿀 경우 ‘기기변경’, 새로 휴대폰(번호포함)을 하나 더 마련할 경우엔 ‘신규가입’이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맘대로 선택(남아 있는 번호 중에서)할 수도 있습니다. 성악가를 꿈꾸던 이탈리아의 한 소년이 첫 교습에서 “너는 성악가가 지녀야 할 자질이 없어 보이니 포기해라. 목소리가 덧문에서 나는 바람소리 같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소년은 어머니의 격려를 받으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래했..
기댈 언덕이 되어준 사람 [아침편지1713]2018.1.19 기댈 언덕이 되어준 사람 샬롬!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우리가 늘 하고 있는 수많은 걱정들 중에서 정말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일은 고작 4%에 불과하답니다.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나, 이미 일어난 일, 또는 아주 사소하거나, 전혀 손쓸 수 없는 일이 96%라는 겁니다. 몇 년 전, 우리 두 사람을 함께 알고 있는 지인이 ‘참 좋은 분인데, 두 분과 잘 맞을 것 같다.’면서 어떤 사람을 소개해줬습니다. 그는 공부를 아주 잘했고, 순수하지만 재미있는 말을 잘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그저 좋은 뜻으로만 받아들이고 앞뒤 분간 못하는 저와는 달리, 그는 냉철하게 분석함으로써 저의 실수를 미리 막아줬습니다. 제 마음이 슬프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