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5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녕하지 못한 노인들 [아침편지1727]2018.2.5 안녕하지 못한 노인들 샬롬! 이번 한 주간도 내내 무탈하시길 빕니다. 우리나라 3대 외무부장관을 지내신 ‘변영태’라는 분은, ‘아령전도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늘 아령을 끼고 사셨답니다. 외국에 가실 때에도 꼭 아령을 지참했다고 합니다. 일찌감치 아령을 준비해두고 있었는데, 최근 다시금 아령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제법 운동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겨울 어느 날, 날씨는 골목을 얼어붙게 하면서 칼바람을 쏟아냈습니다. 파지 줍는 할머니의 굽은 몸은 파지처럼 더욱 구겨졌습니다. 얼굴 주름은 협곡처럼 깊어졌고, 눈빛 그늘은 애씀의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녹슨 손수레에 박스 한 장을 싣기 위해서 과하게 비트는 그 몸이 위태롭게 흔들거렸습니다.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했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