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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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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의 첫걸음 [아침편지1794]2018.4.24 나라사랑의 첫걸음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홑잎으로 된 벚꽃들은 이미 다 졌지만, 겹으로 된 벚꽃은 지금이 한창입니다. 겹벚꽃을 ‘겹사구라’로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랍니다. ‘왕벚꽃’ 또는 ‘겹벚꽃’이라고 해야 옳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벚꽃의 원산지는 ‘일본’이 아니라 ‘제주도’라는 사실도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언니, 난 애 키우는데 소질이 없나봐!” 딸 하나를 키우는 사촌동생이 세 아이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제게 던진 말입니다. ‘하나일 때가 가장 힘들다’고, ‘두 셋 늘어갈수록 오히려 힘은 덜 들고 기쁨은 크다’고 거듭 말해도, 못 믿겠다는 눈치입니다. 하긴, 애 하나 키우는 게 보통 일입니까? 열 달 동안 배에..
고르고 고르다가 [아침편지1793]2018.4.23 고르고 고르다가 샬롬!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어느 분이 친구와 그 친구의 네 살짜리 아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싫다’는 뜻을 표현할 때에는 갑자기 엄마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하더라는 겁니다. 알고 보니, TV에서 보고 흉내를 냈던 것입니다. 어린 꼬마가 있는 집에서는 TV시청을 할 때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듯싶습니다. 그 때, 우리 나이 서른셋. 지금 같으면 결혼하기 딱 좋은 나이지만, 그 당시엔 소문난 노처녀요 집안의 두통거리였습니다. 친구와 저는 각자 다른 이유로 결혼을 못하고 있었죠. 친구는 따지는 게 좀 많았습니다. 장남, 시누이 많은 집, 홀어머니 아들, 개천의 용…. 하여간, 조금만 위험요소가 있어도 뒷걸음질 쳤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빛교회 주일대예배 생명의 말씀 성령의 새 술에 취하라!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한 번 봐주면 안 되겠나? [아침편지1792]2018.4.21 한 번 봐주면 안 되겠나?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프로여자골퍼 박인비 선수를 모를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녀는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고 올림픽금메달까지 획득했습니다. 그런데, 박 선수의 마지막 상대는 ‘사람’이 아니라 ‘조로(早老)’랍니다. 외국선수들에 비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 일찍 은퇴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100세 시대라는데, 30이 되기 전에 선수생활을 그만두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날, 런던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이 신호위반 차량을 발견하고 길가에 세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교통범칙금을 발부하려는 순간, 뒷좌석에 있는 사람을 보고 잠시 멈칫해야 했습니다. 그는 바로, 영국총리인 ‘처칠’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칠은 ..
“정말, 빈손으로 갔는가?” [아침편지1790]2018.4.19 “정말, 빈손으로 갔는가?” 샬롬! 새 아침입니다. 흔히,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있을 경우, ‘꿀 먹은 벙어리가 됐느냐?’는 속담을 씁니다. 이 말은, 옛날 서당에서 학동들이 훈장의 꿀을 훔쳐 먹었는데, 훈장이 “누가 꿀을 훔쳐 먹었느냐?”고 호통 치자, 거짓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했노라’고 자백하기도 무서워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했답니다. 제 친구 B교수가 강연청탁을 받고 ‘인생은 공수래공수거인가?’라는 제목을 걸었더니, 젊은 학생들도 많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 교수가 8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상을 갔다가 ‘정말, 빈손으로 갔는가?’하고 물어본 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빈손으로 갈까요? 육체적 욕망..
그이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아침편지1789]2018.4.18 그이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요즘, ‘소확행’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말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한비야 씨는 ‘거창하나 불확실한 행복보다는, 오히려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이 삶을 훨씬 더 풍성케 해주는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설암(舌癌)에 걸렸습니다. 의사가 ‘설암’이라는 진단이 내리자, 아버지는 ‘수술할 것인가, 말 것인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길어야 10개월 정도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술할 경우, 혀의 1/3만 남고, 한쪽 턱과 볼을 절개해야 했습니..
신앙은 ‘인생의 밧줄’ [아침편지1783]2018.4.11 신앙은 ‘인생의 밧줄’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 잘 아시겠지만, 지금 중국에서는 공장과 가게 등에서 무인화(無人化)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서점에서도, 손님이 책을 골라가지고 나갈 때까지, 끼어드는 직원이 전혀 없답니다. 책을 고른 후, 화면에 제시된 금액을 휴대폰으로 결제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일제강점기도 겪었고, 전쟁도 겪었습니다. 그 어려운 시절을 지나면서 ‘신앙이란 뭘까?’생각하던 중에 ‘신앙은 밧줄’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옛날, 일본유학을 갈 때, 부산에서 연락선을 타고 갔습니다. 해협이라서, 파도가 무척 심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신앙은 ‘부산에서 일본까지 연결된 밧줄과 같다’고 여겼습니..
가장 행복한 사람 [아침편지1781]2018.4.9 가장 행복한 사람 샬롬!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지난 5일부터 어제까지, 갑자기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바람에, 벗어놨던 내복을 꺼내 입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저께 산책을 하면서 보니, 노란 민들레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추위도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이루어지는 자연만물의 섭리는 어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보석의 종류는 아주 많지만, 그 중에서 ‘보석의 여왕’은 다이아몬드입니다. 한때,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목에 엄청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매달려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파티에 걸고 나가는 목걸이는 가짜이고, 진짜는 위험해서 안방 금고에 감춰두고 다녔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어보니, ‘인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