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빈손으로 갔는가?”
[아침편지1790]2018.4.19 “정말, 빈손으로 갔는가?” 샬롬! 새 아침입니다. 흔히,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있을 경우, ‘꿀 먹은 벙어리가 됐느냐?’는 속담을 씁니다. 이 말은, 옛날 서당에서 학동들이 훈장의 꿀을 훔쳐 먹었는데, 훈장이 “누가 꿀을 훔쳐 먹었느냐?”고 호통 치자, 거짓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했노라’고 자백하기도 무서워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했답니다. 제 친구 B교수가 강연청탁을 받고 ‘인생은 공수래공수거인가?’라는 제목을 걸었더니, 젊은 학생들도 많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 교수가 8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상을 갔다가 ‘정말, 빈손으로 갔는가?’하고 물어본 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빈손으로 갈까요? 육체적 욕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