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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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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고 싶었지만, [아침편지1826]2018.5.31 매일 죽고 싶었지만, 샬롬! 어느새, 오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어느 분이 ‘우정을 지속하는 법’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줄기차게 만나자. 둘만의 것을 공유하자. 소중한 것을 내주자. 약속을 지키자. 함부로 대하지 말자. 잘못을 인정하자. 힘들 때 손을 내밀자. 함께 하는 지금을 즐기자.’ 2012년 3월 26일, 저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승용차에 부딪히는 바람에 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의사들은 그날 밤을 넘기기 어렵다고 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3~6번 경추가 골절되어 전신마비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통이었습니다. 사지는 까딱할 수 없는데, 정신과 감각은 너무 또렷한 것이 정말 끔찍하고 치욕스러웠습니다. 스스로..
함께 살아가는 길 [아침편지1825]2018.5.30 함께 살아가는 길 샬롬! 오늘도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저는 요즘, 개척한 지 1년도 안 된 교회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담임목사님의 부인, 곧 사모님께서는 ‘일인다역’을 하고 있습니다. 교인이 오면 영접하고 음료수 대접하랴,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랴, 그리고 피아노 반주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목사님의 PPT실행 보조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3년 전, 남편과 헤어졌습니다. 그러자, 친정을 멀리하고 친구들과도 만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이를 업고 동네를 배회했습니다. 그러다가, 집 앞에 있는 카페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카페 사장님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제가 용감하다면서 큰언니처럼 다독여줬습니다. 어느 날 저녁, 식탁에 올라가 장난치던 아이가 ..
아내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아침편지1823]2018.5.28 아내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샬롬! 즐거운 하루하루가 계속되길 빕니다. 최근, ‘우리나라 60대 이후의 성인들이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 조사결과가 알려졌습니다. TV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제일 많았는데, 남자는 22분, 여자는 194분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하루 독서시간은 남자7.1분, 여자 1.9분이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하신 ‘시간(時間)’은 두 번 주어지지 않거니와, 내 맘대로 멈출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어느 인생이든지 반드시 후회할 일이 있게 마련입니다. 설령, 우리에게 지금보다 두 배 더 길어진 시간이 주어진다 해도, 여전히 후회할 일은 생길 겁니다. 병상에서 시한부인생을 살아..
죽음과 부활의 증인 주일아침에(30) - 죽음과 부활의 증인 샬롬! 은혜로운 주일아침입니다. 행복한 주일 되십시오. 북한 ‘노동당 39호실’은 해외자금을 총괄하는 부서인데, 그 39호실 간부3명이 3년 전에 국내로 망명했습니다. 그들의 폭로로, 김정은 일가의 초호화판 생활이 구체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김정은 일가에서 기르는 애완견들까지도 프랑스제 샴푸를 사용한답니다. 지난 주 화요일 ‘모란봉 클럽’에서는, 탈북자 가수 강은정 씨 가족의 탈북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강 씨 주도로, 그 가족전체가 함께 탈북하기로 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북한에 그냥 남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강 씨는 ‘170만원을 줄 테니 오라’고 아버지를 ‘연길’로 유인했습니다. 그리고 연길에 있는 숙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으면서..
동정심과 합당한 가격 [아침편지1822]2018.5.26 동정심과 합당한 가격 샬롬!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영국정부는 ‘외로움’의 문제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고 장관을 임명했다고 합니다. 이 부서는 연구와 조사를 통해서 국민의 외로움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없앨 전략을 마련하며, 사람들의 연결을 돕는 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한답니다. 보건소에는 많은 사람이 진료나 공공서비스를 받으려고 찾아옵니다. 그중엔 물건을 팔러오는 이도 있습니다. 민원인을 상대하느라 바쁜 근무자들에게는 불청객입니다. 그날도 행상이 들어와 까만 비닐봉지를 보여주며 손짓했습니다. 시큰둥하게 곁눈질로 대응하려는데, 그의 모습이 제 시선을 끌었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어눌해서 “어, 어”하는 외마디만 되뇌었습니다. 빨리 내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
죽음이 반갑지 않으나 [아침편지1821]2018.5.25 죽음이 반갑지 않으나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롤린 매크로티’박사는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한지?’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마음속 깊이 고마움을 느낄 때였다.’고 합니다. 쉬거나 명상할 때보다 더 편안함을 느꼈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어떤 처지에 있던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게는 내 몸처럼 아끼는 좋은 친구인 김태길 안병욱 교수가 있었습니다. 진리와 겨레를 함께 걱정하는 우리 셋은 분신과도 같았습니다. 삶의 동지였고, 사명의 동행자였습니다. 이제 두 친구를 먼저 보내고 나니까, 세상이 텅 빈 것 같습니다. 혼자 남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장년기를 맞이할 때까지, 죽음에 ..
부자가 아녀도 괜찮아요! [아침편지1820]2018.5.24 부자가 아녀도 괜찮아요! 샬롬! 오월의 새아침이 다시 밝았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신학생 시절, 저는 친구에게 빌붙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도서판매 일을 하겠다면서 내민 명함에는 ‘***과장’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아파트 분양광고지 판매책임자 이름에는 한결같이 ‘과장’ 또는 ‘부장’이란 직함이 붙어 있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기에, 아비의 재채기 소리를 고함으로 듣고 자식이 놀라 뛰어왔을까?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에게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부도 이후, 처음으로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딸과 아들, 다리가 퉁퉁 부은 아내를 제정신으로 맞이했습니다. 늦은 밤, 술..
스마트폰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첫 단추는 방배동에서 내일 시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