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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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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전히 고꾸라졌습니다. [아침편지1930]2018.9.29 저는 완전히 고꾸라졌습니다. 샬롬! 9월의 마지막주말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얼굴’의 옛말은 ‘얼골’입니다. ‘얼골’은 ‘얼(얼=정신)꼴(꼴=모양)’에서 왔습니다. 즉, ‘영혼의 모습’입니다. 그 사람의 영혼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위가 바로 얼굴이기 때문에 그리 이름을 붙였답니다. 청소년기에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영혼을 팔아서라도 진리를 찾고자 했던 파우스트’를 ‘진리의 화신’으로 생각했습니다. 대학 땐 불교철학을 전공했는데, ‘진리를 탐구한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사업하면서 술 담배를 가까이하게 되었고, 그 결과 하나님을 더욱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 정초, 아내와 ..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없었어요 ! [아침편지1929]2018.9.28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없었어요 ! 샬롬!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좋은 결과가 많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페인트공사가 한창입니다. 사실, 주변 아파트에 비해서 우리 단지는 언뜻 봐도 서민아파트임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우중충하고 후줄그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페인트칠을 다시 함으로써 단지 전체가 산뜻하니 새 아파트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성병치료를 받던 열세 살 먹은 ‘애슐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의 부모는 완전히 좌절했습니다. 애슐리는 자신이 여섯 살 때에 겪은 부모의 이혼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나를 떠났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열 살 때 재혼..
제 생각이 쥐도 새도 모르게 바뀌었습니다 ! [아침편지1614]2017.9.26 제 생각이 쥐도 새도 모르게 바뀌었습니다 ! 샬롬! 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젊은이는 미래에 살고, 늙은이는 과거에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과 연락이 되어 통화하게 될 경우,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젠 저도 어쩔 수 없이 ‘과거에 사는 늙은이’가 되어가고 있는 겁니다. 지금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당연’한 것일까요? 격하게 흐르는 시대 속에서, 우리의 사고방식이 어느 순간 쥐도 새도 모르게 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늘에 찔린 것처럼 움찔 놀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당신 주변에 누가 있습니까? 당신은 뭘 보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작가의 책을 읽고 있습니까? 당신과 관계하는 사람을 통..
[아침편지1927]2018.9.26 내가 왜 여기서 이 짓을 하고 있는 거지? [아침편지1927]2018.9.26 내가 왜 여기서 이 짓을 하고 있는 거지? 샬롬! 추석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까지 아무 탈 없이 즐거운 추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추석 연휴기간 중에 법규를 위반해서 발생한 교통사고 1위는 음주운전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명 중 3명이 30대로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그날 새로운 청년이 왔습니다. 그 청년은 남자간호사였습니다. 설교를 듣던 그 간호사 청년이 눈물을 흘리며 회심했습니다. 교회를 다녀본 적도 없었던 그 청년은 제가 전도사인 줄 몰랐습니다. 예배 후, 그 청년이 저에게 오더니 “형, 한 번만 안아 봐도 될까요?”하고 물었습니다. ‘남자가 왜 나한테 포옹한다는 거지?’ 좀 당황했지만, 회심의 기쁨이 충만하여 저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 [아침편지1926]2018.9.25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 샬롬! 추석명절을 잘 보내셨는지요? 계속되는 연휴 동안,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중국의 진시황(秦始皇)은 불로초를 찾고자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쉰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처럼 빨리 죽게 된 이유가 불사(不死)를 위하여 장기간 복용한 ‘단약’때문이었답니다. 단약(丹藥)에 포함된 수은(水銀)이 그의 죽음을 재촉했던 겁니다. 생태건축가 ‘정**’은 전북 무주에서 각종 건축물을 설계했습니다. 그는 대장암으로 5년 이상 투병하다가, 작고하기 몇 달 전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 들고 늙을수록, 조금은 철학공부를 해야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철학적이어야 한다.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옛것을 ..
내 인생은 왜 이럴까 ? [아침편지1925]2018.9.24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샬롬! 추석명절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삼중고(三重苦)의 ‘헬렌 켈러’는 “내일이면 귀가 안 들릴 사람처럼 새들의 지저귐을 들어보라. 내일이면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사람처럼 꽃향기를 맡아보라. 내일이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처럼 세상을 보라.”고 했습니다. 임**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돈벌이에 나서야만 했습니다. 의료기기 업체에서 전기 용접공으로 일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그는 ‘내 인생은 왜 이럴까?’하며 늘 얼굴을 찌푸리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손수레에 배추를 가득 싣고 언덕길을 오르는 지체장애인과 마주쳤는데, 그 장애인의 얼굴이 너무나 밝았습니다. 그 순간, 임 씨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
삶의 가장 큰 이유 [아침편지1924]2018.9.22 삶의 가장 큰 이유 샬롬!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있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최후의 만찬’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하기를 ‘보람 있게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가져다주듯, 인생을 값지게 사용한 사람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의리의 배우’로 알려진 김보성 씨가, 지금은 사라진 KBS의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 나와서, 자신이 스무 살 때 경험했던 ‘임사체험’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고 13대 1로 격투를 벌였는데, 한쪽 눈이 실명되도록 심한 폭행을 당하고는 기절했습니다. 기절해 있는 동안, 그는 천국을 다니는 체험을 했답니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는데, 삶..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 주일아침에(47) -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 샬롬! 즐겁고 은혜로운 주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느 분이 천국과 지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천국은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영혼들끼리의 모임’이고, 지옥은 ‘증오와 질투로 가득 찬 영혼들끼리의 모임’이라고 말입니다. 박**집사! 믿음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아내를 따라다니던 교회에서는 저에게 집사 직분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저는 ‘하나님이란 그저 두려움에 떠는 인간들이 기댈 언덕으로 만들어놓은 가공의 절대자이며, 이스라엘 민족종교의 창시자’ 쯤으로 여길 뿐, 그 존재를 믿지 않았으니, 신앙수준이 불신자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눈치는 멀쩡해서 교회 앞 백 미터 앞에서부터는 거룩하게 표정관리 잘하고, 졸다가도 “믿습니까?”하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