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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1987]2018.12.05 “서초동 아파트, 많이 올랐지요?”

    [아침편지1987]2018.12.05

    “서초동 아파트, 많이 올랐지요?”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약 77%의 사람들이 새해결심을 일주일 정도 지킨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다 포기하는 겁니다. ‘결심은 그저 결심일 뿐, 삶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약 19%의 사람만이 ‘새해결심을 나름대로 지키면서 2년 정도의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40여 년간, 글동무였던 후배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뭐하고 지내세요?” “짐 정리하고 있어, 몇 달 전부터.” “이사하세요?” “그건 아니고, 갑자기 죽음이 닥친다 해도 가볍게 떠날 준비는 해두려고(이것이 나로선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가 등잔기름을 가득 채우고 기다리는 행위와 같습니다.)” 그 옛날, ‘수가 성(城)’의 한 우물로, 사마리아 한 여인이 한낮에 물을 길러 나왔을 때, 이 여인에게 찾아오셨던 그분이 저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그분이 주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맛보기 전에는, 그 누구라도 우리 안의 눈 먼 갈증을 쫓아갈 바 없이 헤맬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네 한심한 인생입니다. 1999년 무렵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평창동 우리 집에서 성경공부 모임이 계속 흘러들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의 길과 신앙인의 길, 이 두 갈래 길 모두 13년 넘게, 매일 묵상하며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나에게 전화를 건 그 후배가 “서초동 아파트 많이 올랐지요?”하고 물었습니다. “이미 정리했어.” “어머나, 왜요?” “(웃음), 나는 더 좋은 보화를 얻었어.”(출처; 빛과 소금, 작가 서영은)

    성숙한 신앙인이라도 세상을 완전히 떠나 살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관심의 초점이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물맷돌)

    [젊었을 땐, 네가 원하는 곳을 맘대로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네가 늙으면, 다른 사람이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요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