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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아침에(219) -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일아침에(219) -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샬롬! 성탄절을 대략 한 주 앞둔 주일아침입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주일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얼마 전, 신천지교인이 동영상 하나를 보내주면서 ‘꼭 한 번 보라’고 했습니다. 말없이 차단했더니, 다시 들어와서는, ‘그냥 내치지 말고 꼭 한 번 보라’고 간청했습니다. 자기 딴엔 무척 안타까워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는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고로, 정통이 있으면 이단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교회가 타락해서 이단이 생기는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쩌면, 기독교가 성장할수록 이단은 더욱 많이 생겨나리라고 봅니다. 빛이 밝을수록 그 그림자도 더욱 짙어지게 마련이듯이 말입니다.
    성경을 다 꿰뚫어야만 기독교의 진리를 온전히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것은 그만두고, 산상수훈만 제대로 이해해도 기독교의 진리를 거부할 수 없으리라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산상수훈은 ‘어떻게 살아야 복을 받아 바르게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복을 받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참 진리의 말씀대로 살기는 어렵다 보니, ‘쉽사리 복을 받을 수 있는 편법(便法)’을 알려주는 것이 이단(異端)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단은 ‘복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단(異端)의 단(端)자는 ‘바르다, 곧다, 옳다, 진실’을 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단(異端)’은 ‘바른 길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생명으로 가는 문은 작고 그 길이 매우 좁아, 그곳을 찾는 사람이 적다(마7:14,쉬운성경)”고 하셨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할머니가 아침 일찍 마스크를 구하러 약국에 갔더니, ‘오후 4시에 오라’고 하여 4시에 힘겹게 갔건만, ‘마스크가 다 팔렸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속상한 마음에 경비실에 들려 넋두리를 했습니다.
    “할머니, 어쩌죠? 다음 주에 사는 수밖에…” 그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마음속에 들리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네 집에 마스크가 10개도 넘게 있잖아? 리필용 필터 마스크도 있고….” “아, 그거요? 저도 쓰고 다녀야죠.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이후, 마음 가운데 아무 음성도 없었습니다.
    목회할 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주일 오후, 동네에 사시는 할아버지 한 분이 교회에 오셨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자녀들도 없고, 나라의 도움으로 혼자 외롭게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호주머니를 주섬주섬 여시더니, 만 원짜리 천 원짜리 심지어 동전까지 내 놓으면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기도해드리고 당연한 듯이 받았습니다. 그분의 생활형편을 안다면 마땅히 돌려드리고 더 보탬이 되도록 베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너무나 깜짝 놀라, 다음날 마스크 5개를 아파트 할머니에게 갖다드렸습니다.(출처; 들꽃편지, 손제산 은퇴목사)
    ※손제산 목사님은 목회일선에서 은퇴하신 후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시고 있습니다.

    [너를 고소하여 속옷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거든, 겉옷까지 벗어주라. 비록 가고 싶지 않더라도, 누가 너더러 오리를 같이 가자고 하거든, 십리를 같이 가주어라.(마5: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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