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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은 죄가 있기에

영구아저씨 2017. 12. 29. 12:38
    [아침편지1695]2017.12.29

    제가 지은 죄가 있기에

    샬롬! 요즘 연말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 싶으면, ‘가급적 찬물은 피하고 따뜻한 물을 계속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 아내가 출타한 틈을 타서 생태찌개를 끓여봤습니다. 밥 짓는 일은 일찌감치 시작했지만, 생태찌개는 처음 시도해봤습니다.

    ‘후회는 없다’고, 잘라서 말하고 떠나는 이들이 가끔 있으나, 사실과는 거리가 먼 고백입니다. 듣기 좋게 하는 거짓말일 뿐, 후회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저의 90 평생도 ‘후회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는 일생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제 마음은 줄곧 괴로웠습니다. 제가 바라던 ‘정직한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건성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진심입니다. 1992년, 강남(갑)에 입후보하고 유세 차 현대고등학교 앞을 지날 때, 많은 여고생들이 “오빠, 오빠”하면서 제 뒤를 따라왔습니다. 그러던 중, 여고생 하나가 제 귀에 대고, “선생님, 정말 총각이세요?”하고 물었지만, 저는 대답지 못하고 웃기만 했습니다. 중국의 사마천이 “나는 남에게 공개 못할 짓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크게 감동했고, 지금도 사마천을 우러러 봅니다만, 저는 ‘저의 죄가 늘 제 앞에 있음’을 깨닫고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정직하게 살지 못했을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엎질러진 물을 그릇에 다시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를 믿습니다. 저는 제가 지은 죄 때문에 ‘신앙 없이는 못 사는 사람’입니다.(출처: 자유의 파수꾼, 김동길)

    김 교수님이 요즘 들어 신앙이야기를 부쩍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인생을 정리하시듯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고 있습니다.(물맷돌) 퍼옴

    [우리가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악에서 깨끗하게 해주실 것입니다.(요일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