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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내는 방법은 없는가?” [아침편지1841]2018.6.18 “더 많이 내는 방법은 없는가?” 샬롬!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단지 내 이곳저곳의 찔레나무에는 찔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산에 있는 찔레나무에도 찔레꽃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장미가 찔레를 개량한 거랍니다. 특히, 찔레의 원산지가 한국과 일본이라고 합니다. 20년 전, 세금 때문에 세무사를 찾아간 일이 있습니다. 그 세무사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손기정 씨가 찾아와서 “어디서 상금을 받았는데, 세금 내는 일을 좀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상(賞)주는 측에서 세금을 처리했을 테니까, 신고 안 해도 된다.”고 했더니, “그건 나도 알아. 그래도 내가 받은 돈이니까, 내고 싶다”고 해서 계산해보였습니다. 그러자, 손기정 씨는 “그것..
주님이 ‘생명의 길’을 보여주셨다 주일아침에(33) - 주님이 ‘생명의 길’을 보여주셨다 샬롬! 은혜로운 주일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혹시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유튜브에서 ‘태영호 극동방송’으로 검색해서 태영호 공사의 인터뷰 동영상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 동영상을 보면,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복’이 무엇이고, 앞으로 우리가 계속 굳게 지켜나가야 할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던 ‘만수’라는 사람이 선교사를 만나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벌목현장에서 탈출하여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던 만수에게 어떤 한국기자가 ‘시베리아 벌목현장을 취재하는데 함께 가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벌목현장에 몰래 들어가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경비병들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당신은 특별한(잘난) 사람이다’ [아침편지1840]2018.6.16 ‘당신은 특별한(잘난) 사람이다’ 샬롬!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북한선교 사역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는 지하교인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숫자가 20만 명이 넘는다는 겁니다. 특히, 장마당에서는 성경도 구입할 수가 있는데, 개역성경보다는 쉽게 번역된 성경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반가운 소식입니다. 동그란 구멍으로 바깥을 내다보면 동그랗게만 보입니다. 성서는 넓은데,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의 고정된 틀 안에서만 성서를 보기 때문입니다. 각자 자기 체험과 지식만으로 하늘을 재단한다면, 하늘한테 잘못이 있는 게 아니라, 그 틀 속에 갇혀있는 우리의 시선이 문제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목..
개똥밭이 꽃과 열매가 있는 화단으로 [아침편지1838]2018.6.14 개똥밭이 꽃과 열매가 있는 화단으로 샬롬!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다음은 지난 13일자 주요신문들의 사설제목입니다. 한겨레 : 두 손 잡은 김정은 트럼프,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 조선 : 어이없고 황당한 美·北 회담, 이대로 가면 北 핵보유국 된다. 동아 : 한반도의 거대한 전환, 큰 걸음 떼고 더 큰 숙제 남겼다. 중앙 : 너무 낮은 수준의 합의, 비핵화 갈 길이 멀다. 제가 사는 빌라 앞엔 작은 화단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넣은 검은색 봉투를 화단에 버렸습니다. 수거되지 않는 쓰레기들은 몇 날 며칠 뒹굴었습니다. 음식물이라도 있으면 밤새 길고양이들이 헤집어놓는 바람에, 골목이 온통 쓰레기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층에 사는 저만 답답할 뿐,..
그것이 가져다주는 해방감에 [아침편지1837]2018.6.13 그것이 가져다주는 해방감에 샬롬! 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초당공원엔 학생들이 자주 오기 때문에 늘 깨끗할 수가 없습니다만, 허산은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커피를 마시고 빈 용기를 그냥 두고 가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개를 데리고 나왔다가 개가 실례한 걸 그냥 내버려두고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몇 달 간, 저에게 거대한 슬픔의 바다가 밀려왔습니다. 제가 그때껏 삶에서 이루어내려고 그토록 노력했던 모든 것들을 집어삼켜 침몰시킬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슬픔이. 저에게 문제의 핵심을 볼 능력이 부족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전에도, 그런 문제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제 결점이 보..
차라리 부모가 물려준 그대로 사는 것이 [아침편지1836]2018.6.12 차라리 부모가 물려준 그대로 사는 것이 샬롬! 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며칠 전, 에어컨에 문제가 있어서 서비스기사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의 카톡 프로필이 흥미로웠습니다. ‘사랑해♡♡마누라 우리 마누라 이쁜마누라’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쁜마누라의 얼굴은 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인생을 무척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외모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적잖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물려준 것보다 더 잘생긴 얼굴을 원하는 사람들이 성형외과병원을 찾고 있습니다만, ‘코를 높이거나 눈을 크게 만드는 수술이 오히려 그 사람의 자연스런 얼굴을 망치면 어떡하나?’하는 염려를 하게 됩니다. 나는 여성들의 ‘아름다워지려는 노력’을 ..
버팀목이 있으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아침편지1835]2018.6.11 버팀목이 있으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샬롬!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초등학생들 중에는, 이로 잘근잘근 씹어서, 손톱이 반쪽만 남은 아이들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린아이에게 스트레스가 쌓였는데도,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줄 모를 경우, 애꿎은 손톱을 물어뜯거나 머리털을 뽑는 등, 자학적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빛과 소금’ 기자가 꽃제비 출신 탈북자인 이성주 씨에게 “탈북민들이 한국사회로 나올 때에 어떤 느낌이 들까요?”하고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나무가 밑동이 잘려진 상태로 옮겨진 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뿌리가 없어요. 그래서 바람 부는 방향으로 쉽게 넘어집니다. 그러나 버팀..
주일아침에(32) - 성령강림과 방언 주일아침에(32) - 성령강림과 방언 샬롬! 은혜가 넘치는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언젠가 남북통일이 이뤄진다면, 사용하는 언어 차이 때문에 적잖은 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오징어’라고 하는 것을 북한에서는 ‘낙지’라 하고, 우리가 ‘낙지’라고 하는 것을 북한에서는 ‘오징어’라고 부른답니다. 옛날부터, 개와 고양이는 서로 원수지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원인이 그들이 갖고 있는 습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가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들면 기분이 좋다는 뜻이고, 왼쪽으로 흔들면 무엇인가 기분이 안 좋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한편, 고양이는 ‘상대방에게 공격하려고 할 때에 꼬리를 흔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는 ‘싸우자’는 신호로 꼬리를 세우고,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