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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없다? [아침편지1701]2018.1.5 ‘내일’은 없다? 샬롬!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지난주일, 1부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옆집 새댁이 자녀들과 함께 막 출타 중이었습니다. “어디 가느냐?”고 하니, “교회에 가요?”하고 답했습니다. 신앙이 없던 옆집이 교회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개념조차 없다면, 인간도 개돼지와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천금’이라는 기생이 이런 시조 한 수를 읊었습니다. ‘산촌에 밤이 드니/먼뎃 개 짖어온다/시비(사립문)를 열고 보니, 하늘이 차고 달이로다/저 개야 공산 잠든 달을 짖어 무삼하리오.’ 개가 하늘을 보거나 달을 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개의 관심은 그런 데 있지 않습니다. 개는 골목길에 굴러다니는 똥만 봅니다. 그렇지 ..
정말, 일을 잘하십니다 [아침편지1699]2018.1.3 정말, 일을 잘하십니다! 샬롬!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며칠 전, 꽤 추운 날씨였지만 산책을 나섰습니다. 중간쯤 갔을 때, 맞은편에서 젊은 아줌마가 두 아들(?)과 함께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바지 입은 그 아줌마의 무릎이 아주 시원스레 뚫려 있었습니다. 글쎄요, 멋 부리는 것도 좋지만…. 제가 아는 어느 선배는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종종 ‘고맙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냥 형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정성스레 진정을 담아 말합니다. “정말 일을 잘하시네요. 그래서 맛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종업원의 얼굴은 홍조를 띠면서 환해집니다. 저도 그 선배로부터 배워서 식당이 마음에 들면 꼭 칭찬합니다(물론, 시원찮으면 아무 말도 안 하지만). 며칠 전, 북한산..
서로 눈과 팔이 되어준 두 친구 [아침편지1698]2018.1.2 서로 눈과 팔이 되어준 두 친구 샬롬!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복을 받았을 때만 웃을 게 아니라, ‘먼저 웃어야 복이 들어온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늘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더 많은 복을 받을 줄 믿습니다. 장애를 가진 두 친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각장애인, 다른 하나는 양쪽 팔이 없습니다. 한 친구는 선천성 백내장으로 왼쪽 눈이 먼 채 태어났는데, 오른쪽 눈마저 돌에 맞아 시력을 잃었습니다. 다른 한 친구는 세 살 때 두 팔을 모두 잃었습니다. 한 친구가 오른쪽 눈마저 잃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두 팔 없는 친구가 찾아와 “내가 네 두 눈이 돼줄 테니, 넌 내 두 팔이..
생명의 말씀 : 임마누엘의 축복 빛교회 초청 : 강병훈목사 (원로) 창세기 1장 1-5절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마태복음 28장 16-20절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
다음에 오세요! [아침편지1696]2017.12.30 다음에 오세요! 샬롬! 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2017년 섣달그믐을 하루 앞둔 오늘, 불현듯 러시아 시인 ‘푸시킨’의 시(詩)가 생각납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결코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라/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이 오리니./마음은 미래에 살고/현재는 항상 우울한 것/모든 것은 순간이고/지나간 것은 그리워(사랑스러워)지느니라. ‘통계조사원’이 되어 처음 배정받은 곳은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한 시간쯤 가야 하는 시골마을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우니, 오후 늦게 시작하는 게 좋다’는 관리자의 말에 따라 저녁나절에 집을 나섰습니다. 처음 방문한 집에서는 “다음에 오세요!”하고 거절했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집에서는, 어린아이가 ..
제가 지은 죄가 있기에 [아침편지1695]2017.12.29 제가 지은 죄가 있기에 샬롬! 요즘 연말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 싶으면, ‘가급적 찬물은 피하고 따뜻한 물을 계속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 아내가 출타한 틈을 타서 생태찌개를 끓여봤습니다. 밥 짓는 일은 일찌감치 시작했지만, 생태찌개는 처음 시도해봤습니다. ‘후회는 없다’고, 잘라서 말하고 떠나는 이들이 가끔 있으나, 사실과는 거리가 먼 고백입니다. 듣기 좋게 하는 거짓말일 뿐, 후회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저의 90 평생도 ‘후회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는 일생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제 마음은 줄곧 괴로웠습니다. 제가 바라던 ‘정직한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건성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진심입니다. 1992년, ..
스토리로 떠나는 하브루타여행 ! 하브루타 작은 도서관 : 방배동 빛교회 2층
오직 당신뿐입니다. [아침편지1694]2017.12.28 오직 당신뿐입니다. 샬롬! 늘 언제나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필요한 약품이 있어서 약국에 들렀더니, 약국 안에는 마스크를 한 감기환자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가글과 코 세척부터 했습니다. 저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가글과 코 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성(聖) 어거스틴은 말하기를 ‘인간은, 높은 산, 바다의 거대한 파도, 굽이치는 강물, 광활한 태양, 반짝이는 수없이 많은 별들을 보고 감탄하면서, 정작 가장 감탄해야 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감탄하지 않는다.’고 탄식했습니다. 이 말은 곧,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바로 우리 인간이 가장 훌륭한 걸작품이라는 겁니다. ‘당신의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는가?’ 어느 여론조사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