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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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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아침편지1807]2018.5.9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샬롬!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초당공원 숲과 그 주변이 어느 새 푸르름으로 가득해졌습니다. 각종 나무들의 잎새가 부지런히 성장해서 제 모습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것은 ‘그만큼 질량이 줄어든다.’는 뜻이랍니다. 말하자면, 태양이 자기를 버리고 희생함으로써 온 세상을 따뜻이 비추고 있는 겁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소심한 편이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군 제대 후엔 세 평 남짓한 방에 틀어박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한 달만, 내 일을 도와줄 수 없을까?” 아버지는 시장에서 양말을 팔았는데, 마감 때 손수레를 고무줄로 묶는 일을 도와달라는 겁니다. 짜증 섞인 목소리로 거절했..
너흰 아들 없어서 어쩔 거냐? [아침편지1806]2018.5.8 너흰 아들 없어서 어쩔 거냐? 샬롬! 새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며칠 전, 친구목사님과 초당공원에 갔더니, 스무 명 가까이 되는 남녀 학생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학생들은 멀쩡한데, 몇몇 여학생이 불그레한 얼굴로 우리에게 술주정을 했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 공원에 가보니, 그들이 있던 자리는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 외쳤습니다. ‘두고 보세요. 어머니는 딸 없는 죄로, 말년에 무척 외로우실 거예요.’ 하지만, 세월은 흘러갔고, 오늘날 어머님은 전혀 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보 같은 며느리가 딸기까지 알알이 찍어 드리니까. ‘언젠가는 어머님께도 외로움이 뭔지 가르쳐 드리겠다.’고 다짐했었..
그런 아내가 있기에, 오늘도 저는 행복합니다! [아침편지1803]2018.5.4 그런 아내가 있기에, 오늘도 저는 행복합니다! 샬롬!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친구(親舊)나 친척(親戚)이라고 할 때, ‘친할 친(親)’자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친(親)자의 글자 구성을 보면, ‘나무(木)위에 올라서서(立) 본다(見)’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나무 위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것처럼, ‘넓은 안목(眼目)으로 지켜봐 준다.’는 뜻입니다. 그래야만,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 있을 때입니다. 맑은 공기와 인심 좋은 어르신들, 순수한 학생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결혼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주말부부로 지내는 게 고역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온다기에, 기쁜 마음에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천을 건너려고 ..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이오! [아침편지1802]2018.5.3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이오!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점점 건망증이 심해진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명사를 잘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음식점에서 곤드레나물밥을 먹었는데, ‘곤드레’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다가 간신히 기억해냈지만, 다시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곤드레만드레’로 기억해뒀더니, 이젠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하나님은 나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의심하던 고백들이 이제는 살균된 듯, 김경아 작가는 한없이 평온한 얼굴로 저를 반겼습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열아홉 나이에, 김 작가는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렸습니다. 관절이 있는 자리마다 어김없이 통증이 화염같이 일었습니다. 진통제와 면역억제제로 버티며 살..
2잡 3잡 할수있는 스마트기반
당신이 말하는 그분, 우리가 봤다! [아침편지1800]2018.5.1 당신이 말하는 그분, 우리가 봤다! 샬롬! 5월 한 달 동안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저의 초등시절만 해도 동네엔 이발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머리 깎을 때쯤 되면, 이른 아침 동트기 전에, 아버지는 저를 데리고 이웃동네로 갔습니다. 그곳에 가정집 사랑방에서 비공식 이발업을 하는 이발사가 있었습니다. 새벽녘이라, 머리 깎는 바리캉소리가 ‘챙챙’하고 고요한 아침을 깨뜨렸습니다. 어느 지역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한 선교사가 아직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오지로 갔습니다. 선교사는 그곳 사람들에게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예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여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이상하게 느낀 선교사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