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아침편지1819]2018.5.23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샬롬! 깨끗하고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엊그제, 아내와 함께 ‘허산’을 찾았습니다. 비온 끝이라서 그런지, 산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카시아 꽃향기를 비롯해서, 이름 모를 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그야말로, ‘기분 만땅’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래서 오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30대 중반일 때, 나는 늘 경제적으로 쪼들렸습니다. 학생이 여섯이고, 모친과 세 동생이 있었으니, 수입에 신경 써야 했습니다. 아내에게 “두 곳에서 강연부탁이 왔는데, 어디로 갈까?”하고 물으면, 아내는 “돈 많이 주는 곳을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한번은, 대구에서 열리는 중고등교사수련회에서 강연해달라고, ..
“그렇게 말하면, 아줌마가 미안하잖아!”
[아침편지1809]2018.5.11 “그렇게 말하면, 아줌마가 미안하잖아!” 샬롬!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어느 새, 5월 중순입니다. 나이만큼의 속도로 세월의 흐름이 빨라진다고 하더니,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 어린시절엔, 이때쯤이면 소위 ‘보릿고개’라는 게 있었습니다. 꽁당보리밥이라도 먹을 수 있으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완두콩이나 강낭콩이 들어간 꽁당보리밥일 경우, 먹기가 좀 더 수월했습니다. ‘행복’이네 가족이 TV토크쇼에 출연했을 때, ‘다니엘’ 때문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9살 때 행복이네 집으로 왔기 때문에, 한동안 큰 도로변에 있는 보호시설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다니엘은, 학교일과를 마친 후 시설로 들어가는 것을 친구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동네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