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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당신뿐입니다. [아침편지1694]2017.12.28 오직 당신뿐입니다. 샬롬! 늘 언제나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필요한 약품이 있어서 약국에 들렀더니, 약국 안에는 마스크를 한 감기환자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가글과 코 세척부터 했습니다. 저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 가글과 코 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성(聖) 어거스틴은 말하기를 ‘인간은, 높은 산, 바다의 거대한 파도, 굽이치는 강물, 광활한 태양, 반짝이는 수없이 많은 별들을 보고 감탄하면서, 정작 가장 감탄해야 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감탄하지 않는다.’고 탄식했습니다. 이 말은 곧,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바로 우리 인간이 가장 훌륭한 걸작품이라는 겁니다. ‘당신의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는가?’ 어느 여론조사 기관..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침편지1693]2017.12.27 그 말을 듣는 순간 샬롬! 닷새 남은 2017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비록 작은 평수의 아파트이지만, 그래도 저만의 공간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런데, 저 혼자 쓰는 공간인데도, 매일 쌓이는 먼지가 보통 아닙니다. 밀대로 닦을 때마다 걸레에 묻은 먼지를 보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얼마 전, 미국 딸네 집에 다녀오는 아내를 맞이하려고 인천공항에 나갔습니다. 입국장 출입구에서 아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공항 여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어 나오는 할머니 한 분이 보였습니다. 고령에 비행기 여행이 무리라 여겨질 정도로 쇠약해 보였습니다. 부축하는 여직원은 무표정하고 좀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출입구 앞에서 가족들이 할머니를 맞이하자, 여직원은 그대로 출입구..
그럼, 어떻게 되는데? [아침편지1692]2017.12.26 그럼, 어떻게 되는데? 샬롬! 어저께 성탄절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때쯤이면, 값이 저렴한 ‘흠이 있는 사과’를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먹습니다. 보통 ‘흠과’라 하는데, 그야말로 흠집이 나 있거나, 모양이 일그러진 것, 또는 덜 익은 것이 이에 속합니다. 하지만 ‘흠 있는 사람’은, 그 외양보다는, 그 마음씨나 행동이 ‘사람답지 못한 사람’을 일컫는 말일 겁니다. 동네 영감 둘이 심심풀이로 장기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수를 물리자고 서로 승강이하다가, 그 중 한 사람이 홧김에 상대방을 밀었습니다. 이때, 넘어진 그 사람이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졸지에 살인자가 된 영감은 기가 막혀 넋을 놓고 있는데, 그 아들 하나가 아버지를 기둥에다 동여매더니 휑하니 ..
인류공존을 위해서는? [아침편지1691]2017.12.25 인류공존을 위해서는? 샬롬! 2017년 성탄절 날 아침입니다. 이 기쁜 성탄절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하고자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모든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임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보답해야겠습니다. 최근, 프랑스 영화 ‘페니 핀처(구두쇠)’를 봤습니다. 바이올린 연주가인 주인공은, 가로등 불빛에 의지하여 생활하면서, 쓰레기통에 있는 한참 지난 음식물을 찾아내어 식사하고, 치사한 방법으로 직장 동료들의 경조사비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가 동료인 첼로 연주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멕시코에 있..
영원한 영광과 잠시 겪는 고난 주일아침에(08) - 영원한 영광과 잠시 겪는 고난 샬롬! 행복한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한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TV나 라디오를 통하여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자’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말 분위기를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아침편지’를 보내면서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을 새삼 경험하고 있다’고, 이미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경로를 통해서 알게 된 전화번호로 아침편지를 보내면,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사람들 중에는 ‘은혜가 되고 유익하다’고 하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시는 분들도..
생명의 말씀 >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 기독교 대한감리회 빛교회 담임 목사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
만일 그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아침편지1690]2017.12.23 만일 그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샬롬! 성탄절을 이틀 앞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우리는 엊그제 ‘자니 윤 쇼’로 유명한 코미디언 자니 윤(82)씨가 ‘최근 치매에 걸린 채 미국의 한 양로병원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느냐?’라는 기자 질문에, 윤 씨는 힘들게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성지순례를 다녀온 일을 떠올리게 됩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던 베들레헴의 여인숙 자리에는 현재 굉장히 큰 교회가 서 있습니다. 그 옛 여인숙은, 사실 무슨 건물이라기보다는, 언덕배기에 얼기설기 얽혀있는 동굴로 되어 있었습니다. 겨울밤이면 사람들과 ..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아침편지1688]2017.12.21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비타민제를 비롯, 제가 매일 먹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와서는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어쩌면, ‘먹고 또 먹는 일’이 분명 없잖아 있을 걸로 여겨집니다. 문: “사법시험을 아홉 번 낙방한 끝에 합격하셨다죠?” 답: “하하하. 처음에 그리 오래 걸릴 줄 알았으면 도전 안 했죠. 분식집 하면서 번 돈 다 쓰고, 이후에는 가족들한테 도움 받았습니다. 낮엔 신림동 고시학원에서 학생들 관리하고 상담하는 아르바이트하고, 밤에 공부한 적도 있습니다.” 문: “어떻게 10년 넘도록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나요?” 답: “저라고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